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통화인 미국 달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해외여행 시 한국 돈을 달러로 환전해 가는 경우도 많고 여러 나라에서 달러를 사용하는 모습은 익숙합니다. 그렇다면 미국 달러가 왜 이러한 지위를 갖게 되었을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쟁의 역사와 금본위제, 그리고 브레턴우즈 체제에 대한 배경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도 돈의 역사를 공부하고 부자의 뇌를 만들어 봅시다.
세계적 부자나라 영국
먼저 금본위제의 역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800년대 초반 영국은 금본위제를 법으로 정립하였습니다. 금본위제란 화폐의 가치를 특정 무게의 금에 연결하는 제도로 이 제도에서는 화폐의 발행량이 해당 국가가 보유한 금의 양에 의해 제한됩니다. 즉, 화폐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해당 금의 양만큼만 발행할 수 있다는 것이죠. 또한, 금본위제 하에서는 화폐 소지자가 언제든지 화폐를 정해진 양의 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사람들이 화폐에 대한 신뢰를 갖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금본위제는 안정적인 통화 가치를 보장하며, 국제 거래에서도 상대적으로 신뢰받는 화폐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이 터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전쟁 물자를 마련하기 위해 화폐를 대량으로 발행하게 되었고 결국 금이 바닥나 1931년에 금본위제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금본위제가 가진 한계를 드러낸 사건이기도 합니다.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압박은 국가가 금본위제를 유지하는 데 있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전후, 여러 나라들은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금본위제를 재도입하려고 시도했지만, 그 과정에서 새로운 통화 시스템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후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상황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전쟁으로 인해 유럽은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죠. 반면 미국은 군수물자를 공급하며 전쟁 전후에 막대한 양의 금을 축적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1944년 브레턴우즈에서 체결된 협정은 미국 달러가 국제 통화의 중심이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협정의 핵심은 미국 달러를 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즉, 다른 나라들은 이제 금이나 영국 파운드 대신 미국 달러를 쌓아두게 되었고 이로 인해 달러는 기축통화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 시점부터 미국은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달러의 위기 극복
그러나 기축통화인 달러도 위기는 있었습니다. 베트남 전쟁 동안 미국은 대규모로 달러를 발행하게 되었고 결국 전쟁도 지게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달러의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했던 것이죠. 결국 1971년 닉슨 대통령은 브레턴우즈 체제를 종료하겠다고 발표하였고 이후 달러는 시장 경제에 의해 가치가 결정되는 시스템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석유 거래를 통해 달러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사우디와의 협력을 통해 석유 거래가 달러로만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페트로 달러'라고 부릅니다. 덕분에 달러는 모든 나라가 달러를 통해 석유를 거래했고 달러는 가치가 떨어지지 않고 상승했던 것입니다.
글을 마치며
이렇듯 전쟁과 경제적 위기는 미국 달러의 위상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00년 넘게 강대국으로 군림했던 영국도 현재 세계 경제의 중심에 있는 미국도 위기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를 맞아 각 국의 지도자들은 지혜를 발휘해 잘 극복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이러한 역사를 통해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국의 주가가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습니다. 당연히 강달러 현상으로 인해 달러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빨리 해소되어 빠른 시일 내에 금리가 안정되고 원 달러 환율이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