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에 관심 있는 아니라면 "샴의 법칙"이라는 용어를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법칙을 모른다면 경제 위기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저도 2008년에 이 법칙의 중요성을 간과했다가 약 3,000만 원의 손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샴의 법칙"은 이미 유명한 경기 침체 예측 이론으로 투자자들에게 경제 흐름의 참고사항이 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샴의 법칙의 개념과 신빙성, 그리고 2025년 적용 가능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샴의 법칙이란?
샴의 법칙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전 이코노미스트 클라우디아 샴이 2019년에 개발한 경기 침체 예측 지표입니다. 이 법칙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 3개월 평균 실업률이 지난 12개월 동안의 최저 실업률보다 0.5% 포인트 이상 높아지면 경제가 침체기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는 이론
제가 처음 이 법칙을 접했을 때는 단순히 실업률 변동을 보는 이론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투자에 적용해 보니 이 법칙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었습니다. 지난 10년 정도의 주기로 경기침체가 왔고 그때마다 샴의 법칙에 부합했습니다.
샴의 법칙의 핵심은 실업률 상승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포착한다는 점입니다. 실업률이 오르면 소비가 줄고 기업 실적이 악화되며 이는 다시 추가적인 실업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2025년 샴의 법칙 적용 가능성
2025년에 샴의 법칙이 적용될 가능성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제 상황과 향후 전망을 고려할 때 몇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경기 둔화 시나리오
2024년부터 시작된 금리 인하 사이클이 2025년에도 이어질 경우에는 경기 부양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실업률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 경험상, 이런 상황에서는 방어적인 섹터로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2024년 12월의 고용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시장은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하여 주식이나 코인의 가격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2025년 초반인 아직은 경기 둔화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2. 기술 혁신과 구조적 변화:
AI와 자동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일자리 변화가 2025년에 본격화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실업률이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샴의 법칙 발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변화를 예상하고 기술 섹터에 투자 비중을 높였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3.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미중 갈등이나 이스라엘의 헤즈볼라와의 전쟁,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등 지정학적인 글로벌 불확실성이 2025년에도 지속될 경우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이 위축될 수 있습니다. 원자재 값도 계속 오를 테니까 말이죠. 이는 샴의 법칙 발동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투자자들을 위한 전략
샴의 법칙을 고려한 2025년 투자 전략을 세울 때 다음 사항들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 데이터 모니터링: 실업률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체크하세요. 저는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 보고서를 꼭 확인합니다. 그리고 실업률이 상승 추세를 보이면 포트폴리오 조정에대해 생각합니다.
- 섹터 로테이션: 경기 침체 조짐이 보이면 방어적 섹터(유틸리티, 헬스케어 등)로의 비중 확대를 고려해보는것이 좋습니다. 저도 직접 2023년 하반기에 이런 전략을 취해 약 15% 정도의 수익률 개선 효과를 봤습니다.
- 현금 비중 조절: 샴의 법칙 발동이 임박했다고 판단되면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저는 보통 포트폴리오의 10-20%를 현금으로 유지하지만 경기 침체 징후가 보이면 이를 30-40%까지 높이려고 노력합니다.
- 채권 투자 고려: 경기 침체기에는 일반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므로 채권 가격이 상승합니다. 지금의 금리는 높은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5년 샴의 법칙 발동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우량 회사채나 국채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 국제 분산 투자: 미국 경제만이 아닌 글로벌 경제 상황을 고려한 투자가 중요합니다. 샴의 법칙이 미국에서 발동되더라도 다른 국가들의 경제는 다른 사이클에 있을 수 있습니다. 희박한 확률이지만 말이죠. 하나의 예로 미국에 경기 침체가 온다면 중국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샴의 법칙은 경기 침체의 조기 경고 신호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완벽한 지표는 아닙니다. 2024년에 이미 샴의법칙에 부합하는 데이터가 나왔음에도 경기침체는 오지 않았었죠. 그래서 2025년을 시작하는 이때 이 지표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도 동시에 다른 경제 지표들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경기침체가 안오면 좋겠지만 언제까지나 좋을 순 없기 때문에 현금 보유량을 조금씩 늘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