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시장이 불안정할 때마다 투자자들은 자산을 보호할 방법을 찾는다. 과거에는 금(Gold)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대체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 미국의 경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좋은 경제데이터들이 집계되면서 우려가 잦아들고 있다. 하지만 경제는 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 주가도 매우 많이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하락을 보고 있는 분석들이 넘쳐난다. 이렇듯 경제위기는 지금이 아니라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지도 모른다. 과연 암호화폐가 경제 위기 속에서 안전한 피난처가 될 수 있을까?
1. 안전자산의 조건 비트코인은 충족할까?
기본적으로 안전자산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 가치 보존 능력: 시간이 지나도 급격한 가치 하락이 없어야 한다.
- 유동성 (Liquidity): 필요할 때 쉽게 현금화할 수 있어야 한다.
- 시장 신뢰: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신뢰받는 자산이어야 한다.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어 금과 유사한 희소성을 지닌다. 하지만 변동성이 심해 단기적인 가치 보존 능력은 부족하다는 평가이다. 많이 오르는 만큼 떨어질 때의 하락폭도 크다. 게다가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신뢰가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 코인 ETF가 승인되고 미국 대통령이 코인을 발행하는 등 점점 더 제도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비트코인을 유의미한 자산으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도 다수 존재한다.
2. 금융 위기 속에서 암호화폐는 어떻게 움직였나?
2008년 금융 위기 vs 2020년 코로나 사태
비트코인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등장했기 때문에, 당시 시장에서의 역할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동안의 움직임을 보면 암호화폐가 경제 위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식 시장이 폭락하면서 비트코인도 8,000달러에서 4,000달러로 급락.
- 2020년 4월~2021년 초: 글로벌 경기 부양책(양적완화)과 기관 투자자 유입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를 돌파.
즉, 금융 위기가 발생하면 초기에는 암호화폐도 급락하지만 이후 시장이 안정되면 반등하는 패턴을 보인다. 반등을 할때는 그동안의 역사로 봤을 때 더 많이 오른다.
3. 금 vs 비트코인 안전자산으로서의 차이점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는 별명이있다. 과연 이 별명이 맞는 말인지 한번 비교해 보자. 안정성에서는 당연히 금에 못 미치지만 금보다 훨씬 큰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 비트코인이다.
| 비교 항목 | 금(Gold) | 비트코인(Bitcoin) |
|---|---|---|
| 역사적 신뢰성 | 수천 년간 안전자산으로 인정 | 15년 정도의 짧은 역사 |
| 공급량 | 채굴량 제한 있지만 일정량 계속 생산 | 2,100만 개 한정 |
| 가격 변동성 | 상대적으로 안정적 | 극심한 변동성 |
| 유동성 | 글로벌 시장에서 쉽게 거래 가능 | 유동성 높고 규제 영향 받음 |
| 위기 대응력 | 위기 시 가격 상승 | 초기 하락 후 회복 가능성 |
4. 결론 암호화폐는 안전자산이 될 수 있을까?
암호화폐는 아직 전통적인 의미의 안전자산으로 보기 어렵다. 그러나 금융 위기 후반부에는 강한 반등을 보이며 대체 자산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 단기적으로는 안전하지 않음금융 위기가 발생하면 비트코인도 급락.
- 장기적으로는 가능성 있음기관 투자자 증가, 공급량 제한 등의 요인.
- 포트폴리오 분산 투자에 적절전체 투자금의 5~10% 정도 암호화폐 포함 가능.
개인적인 경험: 나는 2020년 비트코인 폭락 당시 투자금을 일부 손실했지만, 이후 가격이 반등하면서 다시 회복했다. 이 경험을 통해 암호화폐는 "위기 초반에는 위험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망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오르기도 많이 오르고 떨어지기도 많이 떨어지지만 결국 우상향을 하고 있다. 결국 오르는 자산이라면 변동성이 큰 종목이 수익도 많이 주는 것 아닌가? 만약 금융위기가 와서 비트코인이 폭락한다면 그때가 다시 매수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